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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파이 위성망 구축 계약 체결했다”

민간 우주 기업으로 우주 비행 미션과 위성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18억 달러 규모 스파이 위성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보유한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인 스타링크 군사용 버전인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와 NRO가 2021년 수백기 규모 스파이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8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2023년 2월 스페이스X가 2021년 한 정부기관과 18억 달러 규모 기밀계약을 맺었다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한 내용이 NRO와의 계약이었던 게 이번 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스페이스X가 구축 중인 스파이 위성망이 완성되면 미국 정부와 군 정보 수집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을 감시하고 숨어있는 표적을 신속히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파이 위성망이 언제쯤 완성될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중국 역시 2만여 기 규모 저궤도 위성망 프로젝트인 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W 계획에 대해 중국 측은 스타링크가 쏘아올린 인공위성에는 공격 능력이 있지만 GW로 이를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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