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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일반 사용자 게시물과 똑같아 보이는 광고 도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이 3월 14일 실제 사용자 게시물과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새로운 광고 포맷인 프리폼 광고(Free-Form Ads)를 도입했다.

레딧은 이 광고 포맷을 메가스레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메가스레드는 사용자가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는 포맷. 프리폼 광고도 마찬가지로 광고주가 한 게시물에 복합 형식을 사용할 수 있다.

레딧 측은 “프리폼 광고가 메가스레드처럼 사용자가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방적 광고 특성으로 창의적 광고는 물론 사용자 교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식품배달업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 away),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등 다수 광고주가 프리폼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조사 결과 프리폼 광고는 평균 클릭률이 다른 광고 유형보다 28% 높고 댓글을 허용하면 커뮤니티 참여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은 성공 사례로 크림치즈 브랜드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프리폼 광고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 캠페인 게시물에는 한 달 만에 댓글 1,000여 개가 달리고 91%에 이르는 높은 추천률을 기록하며 클릭률도 42%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레딧 사용자는 “거의 모든 프리폼 광고에 비추천 투표가 들어갈 것”이라거나 “레딧이 또 괴물을 만들어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프리폼 광고는 현재 전 세계 모든 광고주가 레딧 광고 매니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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