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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드웨어 월렛 비트키, 출하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거래소 외부에 보관할 수 있는 하드웨어 월렛인 비트키(Bitkey) 출하가 시작됐다. 비트키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비트코인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본체를 분실해도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50달러지만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는 없다.

비트키는 육각형 모양의 작은 하드웨어로 내부에 비트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재질은 인조 대리석 솔리안과 스테인리스강이며 NFC를 탑재해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와 통신이 가능하다. 충전은 USB-C 단자를 이용한다.

비트키는 앱과 연계하여 자금을 관리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송수신할 수 있다. 또한 제휴사인 캐시앱과 코인베이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체와 구매도 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을 예치하면 거래소가 폐쇄되면 자금에 접근할 수 없게 되지만 비트키에 보관하면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주요 홍보 포인트. 접근 복구 도구도 갖추고 있어 비트키 본체와 스마트폰을 모두 분실해도 자금을 되찾을 수 있으며 비트키 팀이 해체되어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앞서 밝혔듯 150달러. 현재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추가 지불 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비트키를 개발한 곳은 초기에는 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결제 서비스 블록(Block)이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설립한 곳으로 지금도 그가 CEO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 규모가 너무 커졌다”며 최대 10%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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