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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대화를” AI로 되살아난 마릴린 먼로

AI를 구사한 디지털 피플을 개발하는 소울머신즈(Soul Machines)가 사망한 배우 마릴린 먼로 지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Authentic Brands Group)과 제휴해 먼로처럼 대화를 할 수 있는 AI인 디지털 마릴린(Digital Marilyn)을 개발했다.

디지털 마릴린은 고급 자연 언어 처리, 딥러닝, GPT-3.5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팬과 상호 작용하는 AI 챗봇이다. 소울머신즈에 따르면 디지털 마릴린은 먼로 목소리와 시그마로 사용자에게 회신하고 먼로 일화에 대해 얘기하거나 개인화된 대화를 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소울머신즈 측은 디지털 마릴린은 단순한 인상적인 모노머니가 아니라 현실감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립적인 디지털 인물이라며 매력적 대화와 감정이 담긴 지능으로 상징적 인물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릴린이 등장하면서 마릴리 먼로 초상권을 소유하고 있는 단체와 계약했다고는 해도 죽은 인물을 본의 동의 없이 AI로 재현하는 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AI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사이에 불화가 발생하고 있는 요즘 유명인 얼굴을 본인 동의 없이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선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고인을 AI로 재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할리우드에선 배우 파업에 의해 배우 얼굴을 AI에 사용하려면 생전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협약이 맺어지게 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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