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컴퓨터 게임이나 e스포츠를 통해 10대가 군대에 가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해군만 따져도 이런 권유 활동에 연간 43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지원제로 이행한 이후 최악의 채용난에 직면한 2018년 이후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게임에 초점을 맞춘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구체적으론 군대가 e스포츠 토너먼트 후원을 실시해 활동을 어필하거나 군대 스스로가 e스포츠 토너먼트를 주최하거나 또는 군대 내에서 e스포츠 팀을 결성해 친근감을 어필하는 등 대처가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해군 모집 사령부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미국은 해군만으로 마케팅 예산 3∼5%를 e스포츠 대처에 매년 할당하고 있으며 금액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기간만 다져도 최대 430만 달러에 이른다.
이런 활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인 중에는 게임에서 군을 끌어들이는 건 윤리에 반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우려되는 건 게이머 연령대다. 온라인 게임은 아이에게 인기가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13세가 되지 않았다. 이런 아이를 게임을 통해 권유하면 좋아하던 게임에서 얻은 스킬이 사람을 죽이는 스킬에 응용되게 되어 아이 정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정 나이까지 성장해버리면 아이는 군대보다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진학학 활률이 높아져 버린다. 이는 수십 년 전부터 감안되어 온 사항이며 1990년대 후반 미군이 독자 비디오 게임을 출시했을 대는 프로젝트 주도자가 17세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아이가 진학할 길을 정했을 테니라고 말한 기록이 남아 있다. 덧붙여 해당 게임인 아메리카 아미(America’s Army)는 의외로 대성공을 거뒀다.
인력 부족으로 고민한 미군은 꾸준히 권유 활동을 유지해 21세기 들어 비디오 게임 업계가 활발해진 이후 트위치 등 배포 플랫폼을 통해 권유 활동을 실시하는 일도 늘었다. 공식적으론 군은 17세 미만 사람을 채용할 수 없지만 채용할 수 없는 나이가 되기까지 토대 만들기로 게임을 통해 권유가 유효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권유 활동이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게임을 통한 권유 활동에 반대하는 그룹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그룹 중 하나가 퇴역 군인에 의한 반게임 권유 활동인 게이머스포피스(Gamers for Peace)다.
게이머스포피스 멤버 대부분은 30대부터 40대 퇴역군인이며 스스로도 게이머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들은 전 군인이자 게이머라는 성격 때문에 게임이 젊은이에게 미치는 영향과 군대에서의 실제 활동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있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를 게임에서 권유하는 활동에는 혐오감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게임과 군대를 연결하는 활동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게이머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잠수함이나 전투 차량 일부에는 게임 컨트롤러를 닮은 조종간이 붙어 있어 게이머가 조작하기 쉽다고 한다. 또 게임을 하는 것으로 지각이나 인지 기능이 향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은 군인으로서의 소질을 익히는 데 일조한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은 게임이 아니며 전투로 인한 영적 피해나 신체 피해를 완전히 면할 수 없다.
게임을 이용한 권유 활동 외에도 게임을 이용한 정신 회복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어 군대와 게임 관계는 끊어도 분리할 수 없는 게 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