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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는 어떻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을까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BYD는 전 세계에서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3년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동차를 판매한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1995년 창업한 기업으로 당초 전지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다. BYD는 2005년 가솔린 차량인 BYD F3을 출시하고 2008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BYD F3DM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BYD가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당초에는 도장 불균일, 도어 세팅이 안 좋은 등 공작 정밀도 문제를 안고 있어 자동차 업계에선 위협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래도 BYD는 자동차 판매량을 계속 늘려 2023년 4분기 테슬라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제조사가 됐다. BYD는 2021년 1분기 이후 판매량을 급속히 늘리고 있으며 2023년 3분기에는 테슬라와 동등한 판매 대수에 도달하고 있다.

BYD 측은 2008년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을 2년 내 시작한다고 선언했지만 전기차 제조 비용 수준이나 항속거리 단축 등 문제가 영향을 미국 시장 진입을 단념했다. 더구나 2011년 BYD는 자동차 업계는 가솔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전념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중국 국외로의 전기차 수출에는 소극적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한편 BYD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에 계속 힘을 쏟아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디자인에 종사해온 저명한 디자이너인 볼프강 에거를 2016년 고용하거나 전기자동차 항속 거리를 개선한 신형 배터리 개발에 임하는 등 라인업을 보강해왔다.

오랜 연구 개발 결과 BYD는 다른 제조업체와 비교해 저비용으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스위스 대형 은행인 UBS는 BYD 전기 자동차 제조 비용이 폭스바겐 동가격대 모델에 비해 35% 낮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보도에선 BYD 제조 비용이 낮아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창출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BYD의 빠른 고용 추이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에서 BYD에 입사한 기술자에 따르면 입사 15개월 만에 자동차 개발팀 인원은 3배까지 늘었다고 한다. 덧붙여 BYD는 2023년 4월 자율주행 기술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자세를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었지만 2024년 1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 인원 4,000명 고용과 14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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