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상공에 또 다시 나타난 수수께끼 열기구

1년 전 미국 영공에 이상한 열기구가 떠있는 게 발견되어 중국으로부터 보내진 스파이 열기구라며 미군이 격추해 통신용 안테나 등이 붙어 있다고 분석한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또 다시 미국 상공에 열기구가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미국 서부 상공을 비행하는 열기구를 미군이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열기구는 콜로라도주 상공을 비행하는 걸 발견해 군 관계자 사이에는 1년 전 같은 불온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미군은 열기구를 조사하기 위한 인원을 보내 열기구가 위협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어디에서 왔는지, 목적은 아직 불명이라고 한다.

미군 우주방위사령부 NORAD 측은 1만 3,100m 고도를 비행하는 작은 열기구를 미군이 검지했다고 밝혔다. 열기구는 유타주 상공에서 NORD 전투기에 의해 요격됐지만 기동성이 없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건 아니라고 판단됐다. NORD는 계속 이 열기구 추적과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미연방항공국도 열기구가 비행 안전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열기구 사진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수지로 이뤄져 있으며 작은 상자가 매달려 있다고 한다. 열기구는 제트기류를 통해 동쪽으로 이동해 조지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중국 스파이 열기구 소동은 미국에서 상당한 소동이 발생해 공화당은 바이든 정권에 대해 격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 당국은 이 열기구가 스파이가 아니라 기상 연구 민간 프로젝트로 실수로 미국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 외무부는 중국 측은 불가항력에 의한 비행선이 미국 공역에 의도하지 않게 진입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도하지 않은 느낌이라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미국 관계자는 이 설명을 납득하지 않고 열기구가 위성 경유로 통신을 수집하고 복수 안테나와 정보 감시용으로 생각되는 장치 등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기구는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미 공군 전투기에 열기구를 격추하는 명령을 내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F-22 랩터 전투기에 격추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