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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모질라도 직원 감축 나선다

파라마운트픽처스와 파라마운트미디어네트웍스 등을 보유한 미국 미디어 대기업인 파라마운트글로벌이 전체 직원 3%에 상당하는 직원 800명을 해고했다. 밥 배키시(Bob Bakish) CEO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은 비용 절감 일환 일부라고 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메모에선 2024년 파라마운트는 회사 수익을 성장 단계로 되돌리는 게 최우선 사항이라며 이런 비용 합리화 일환으로 파라마운트 내 소중한 동료 일부에 이별을 알리는 어려운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인원 감축 대상이 된 미국에서 거주하는 직원에게는 2024년 2월 13일 중 취지를 통지한다. 대상자에게는 다음 취업처 등 정보 공유나 전직 기간 중 지원 등이 진행된다.

배키시 CEO 메모에는 인원 감축 대상이 된 직원수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파라마운트픽처스나 파라마운트+, 플루토TV, 코미디센트럴MTV 등 파라마운트글로벌이 보유한 모든 부문에서 모두 800명이 해고 대상이 됐다고 한다.

파라마운트글로벌에선 샤리 레드스톤 회장이 경영권을 프로듀서 데이비트 엘리슨, 미디어 업계 큰 손인 바이런 앨런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인 반면 케이블TV, 위성 방송 같은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고 있다. 실제로 파라마운트 온라인 TV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는 적자를 내고 있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2023년 4분기 결산을 2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배키시 CEO는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이는 파라마운트글로벌 미래에 있어 올바른 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파이어폭스 등을 개발하는 모질라 역시 2월 13일 모든 직원 중 5%에 해당하는 60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모질라는 2024년 2월 취임한 로라 챔버스 CEO 하에서 조직 재편을 하고 있다.

2월 13일 모질라가 직원에 보낸 메모에선 제품 개발에 종사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60명 인원 감축에 나선다. 모질라 측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해 일부 제품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더 나은 모델을 확립할 가능성이 높은 파이어폭스 포 모바일 등 제품에 대해 리소스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모질라에선 2월 8일 지난 2020년부터 CEO를 맡아온 미첼 베이커가 퇴임하고 회장 직에 근무한다고 발표하며 그의 후임으로 모질라 이사인 챔버스가 잠정 CEO로 취임한 바 있다. 모질라가 챔버스 휘하에서 모질라 VPN과 파이어폭스 릴레이, 2024년 2월 7일 갓 발표한 모질라 모니터 플러스 등 제품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계획을 강구하고 있는 게 보도되는 것 외에 모질라는 앞으로 파이어폭스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도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I 도입을 위해 모질라에선 포켓이나 콘텐츠를 지원하는 팀을 파이어폭스팀에 결집시키는 조직 재편을 실시한다고 한다. 베이커는 챔버스의 초점을 모질라 사업에서 사명을 앞당길 수 있는 성공적 제품을 제공하고 모질라 기세를 가속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질라 대규모 인력 감축은 2020년 1월과 2020년 8월 진행했으며 이번이 3번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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