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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4위 엔비디아, 커스텀 칩 시장 진출할까

최근 AI가 보급되면서 AI 처리가 뛰어난 엔비디아 GPU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 점유율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엔비디아가 기업 특정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 칩을 개발하기 위한 비즈니스 유닛을 구축하고 있으며 300억 달러 규모 커스텀 칩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도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데이터센터용 GPU로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나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GPU 등 판매를 해오며 AI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실제로 2023년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이 98%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2024년 2월 보고됐다.

AI가 성장하기 직전 2022년 10월 시점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였지만 AI 분야에서의 우위성이 점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024년 2월 11일 한때 1조 8,3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1조 8,200억 달러, 아마존 1조 8,000억 달러를 웃돌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전 세계 4위 시가총액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기타 기업에 의한 커스텀 칩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유닛을 사내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칩을 제조할 수 있다.

엔비디아 H100이나 A100 같은 데이터센터용 GPU는 고성능이지만 범용적이기 때문에 모든 기업 요구에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마존, 구글, 메타 등 기업은 자사 환경에 적응하는 독자 칩을 개발, 자사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또 마벨, 브로드컴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는 기업을 위한 칩 커스터마이징을 수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커스텀 칩 시장가치는 3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커스텀 칩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나 구글, 아마존, 오픈AI 같은 기업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일부 통신사업자나 자동차 제조사, 비디오 게임 개발사에 대해서도 엔비디아가 커스텀 칩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보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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