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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군, 전선에서 스타링크 사용중”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스페이스X가 서비스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선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에 반응해 스페이스X가 러시아에 스타링크 단말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전개된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 통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내 통신 인프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스페이스X는 곧바로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엄격한 상황에 맞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를 일반 인터넷 통신 뿐 아니라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에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페이스X 사장인 그윈 숏웰은 2023년 2월 우크라이나에 의한 스타링크 군사적 사용에 대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무기화하려는 건 의도된 것이 아니라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2023년 9월 출판된 일론 머스크 자서전에선 우크라이나 무인 잠수함이 러시아 군함에 공격을 가하는 걸 저지하기 위해 머스크가 크림 반도 해안 주변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멈추라고 명령했던 게 기록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현지 보도에선 2024년 2월 5일 러시아 업체가 두바이를 통해 스타링크 단말을 구입했다고 한다. 또 러시아 자원봉사단체가 스타링크 단말을 구입했다는 보고나 전선 내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단말 수십 대를 이용하고 있는 게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확인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2월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점령지에 전개하는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무선 차단으로 확인됐다고 텔레그램에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측은 러시아 점령자가 이런 단망을 사용한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며 이는 체계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군에 의한 스타링크 사용이 질서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의한 스타링크 사용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는 자사는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군과 어떤 종류 사업도 하지 않는다며 스타링크는 러시아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고 러시아에선 서비스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스페이스X는 러시아에서 스타링크를 판매하거나 마케팅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국내에 단말을 출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두바이에서 스타링크를 구입할 수 없으며 두바이에 배송되지도 않았다며 스타링크는 타사 중개인, 리셀러 또는 어떤 종류 리셀러도 두바이에서 스타링크를 판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상이나 무단 조직에서 사용 정보를 얻은 경우 스페이스X는 이의 신고를 조사하고 확인되면 단말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러시아군 최전선은 러시아 국내가 아닌 우크라이나 영토 내이며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고 있지 않다.

머스크도 많은 오보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단말을 러시아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완전한 잘못이며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2월 12일 기자단에게 스타링크는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시스템이 아니라 정식 공급할 수 없으며 따라서 공식적으론 일절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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