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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높이 60m짜리 전파탑 도난당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워커에서 2024년 2월 2일 높이 60m짜리 전파탑과 송신기 등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지역 라디오방송국인 WJLX AM 방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WJLX는 2일 오전 대청소를 위해 작업원을 전파탑이 있는 현장에 파견했다. 하지만 전파탑이 사라진 탓에 작업원이 보고한 것. 피해는 전파탑 뿐 아니라 탑 옆에 있던 건물이 파괴되어 WJLX AM 송신기를 포함한 모든 기기가 도난당했다.

WJLX 측은 곧바로 현지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제출했다. 전파탑 재건에 드는 추정 비용은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WJLX에선 전파탑이나 송신기 도난으로 인해 AM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당분간 FM 라디오를 이용해 방송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연방통신위원회 FCC에 잠정 권한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요구에 대해 FCC가 거부했다고 한다.

전파탑 재건과 온라인 방송 준비를 진행하는 동시에 인근 방범 카메라 영상을 체크하거나 목격자 증언 등 전파탑 도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절도 피해를 입은 건 WJLX 뿐이 아니라 인근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에어컨과 구리 배관을 훔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훔친 금속 제품을 매각해 이익을 얻는 금속 절도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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