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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다른 곳으로 이전 전송 요금 무료 제공”

구글이 구글 클라우드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온프레미스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사용자 전송 요금을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손쉽게 바꿀 수 있게 되어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 선택과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대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데이터를 올리는 내부 전송 요금이 저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검색하려는 외부 전송 요금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 한 번 이용을 시작하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나 온프레미스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런 환경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 이용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사용자 전송 요금을 무료로 하겠다고 발표한 것. 발표와 동시에 구글 클라우드 종료 시 무료 데이터 전송 신청 페이지가 공개되어 이미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기존 사용자는 구글 클라우드 사용을 중단하기 전에 신청 페이지에서 구글에 신청해야 한다. 구글이 신청서를 처리해 사용자에게 이전 기간을 알린 뒤 60일간 발생한 데이터 이전에 소요되는 전송 요금은 무료다.

적절하게 신청을 처리하기 위해 이행 개시 예정 일시는 신청보다 30일 이상 앞선 일자를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60일 이전 기간이 지나면 사용자는 구글 클라우드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계약을 종료하지 않고 데이터 일부만을 이행하고 싶은 경우는 신청할 때 이 취지를 기입하면 지원팀이 개별 검토해준다고 한다.

전송 요금 무료화 대상 서비스는 8가지(BigQuery, Cloud Bigtable, Cloud SQL, Cloud Storage, Datastore, Filestore, Spanner, Persistent Disk)다.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이전할 때 데이터 전송 요금을 무료화해 사용자가 클라우드 공급자를 쉽게 바꿀 수 있다며 하지만 일부 클라우드 공급자는 사용자를 둘러싸고 경쟁을 왜곡하는 제한적 라이선스를 사용해 독점을 만들고 있다면서 전송 요금 외에도 라이선스 면에서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의 진정한 장벽인 제한적 라이선스를 없애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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