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타링크 위성 통해 스마트폰으로 보낸 첫 문자 메시지

스페이스X가 1월 3일 발사한 인공위성에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직접 스페이스X 위성통신인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다이렉트투셀(Direct to Cell) 실현을 위한 스타링크 위성 6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스페이스X가 1월 8일 다이렉트투셀을 이용한 첫 문자 메시지 송수신에 성공헀다고 보고했다.

스페이스X 다이렉트투셀 서비스란 하늘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기존 LTE 스마트폰을 모바일 회선에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할 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바꿀 필요가 없으며 특정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기존 모바일 회선에선 전파가 약하거나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모바일 통신이 가능하다.

다이렉트투셀 실현을 위해 스페이스X는 다이렉트투셀에 대응한 첫 스타링크 위성 6기를 1월 3일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2024년 중 다이렉트투셀을 이용한 문자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를 시작하며 2025년 중에는 음성 통화와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월 8일 스페이스X는 3일 발사된 새로운 다이렉트투셀 위성 중 하나를 통해 첫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스페이스X는 문자 메시지(Go SpaceX!, Much wow 등) 교환을 실시한 스마트폰 2대 화면을 공개해 엑스상에 올렸다.

스페이스X는 이런 텍스트 전송을 가능하게 한 과정을 상당히 복잡했다며 일반 지상 네트워크와 관련한 휴대폰 기지국은 정지되어 있지만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한 위성 네트워크에선 지구상 사용자에 대해 항상 수만km/h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도플러 효과나 통신 타이밍 지연 등 사용자 스마트폰과 위성간 통신에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한다. 스마트폰을 위성에 연결하고 안정적 통신을 수행하려면 극복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과 스마트폰과의 안정적 통신은 어렵지만 다이렉트투셀 대응 인공위성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커스텀칩이나 페이즈드 어레이 안테나, 첨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

한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발사 당시 다이렉트투셀 서비스는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선 뛰어난 솔루션이 되지만 회선 속도는 최대 7Mbps에 그치기 때문에 기존 네트워크와의 경쟁력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