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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中전용 모델 RTX 4090D 출시해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대중 수츨 규제에 준거하는 중국 전용 RTX 4090 상당 제품인 RTX 4090D를 발표했다. 가격은 RTX 4090과 같지만 쿠다 코어와 텐서 코어 수가 적다.

이 제품은 영상 처리 지표를 나타내는 쿠다 코어 수가 1만 6,384에서 1만 4,592개로 줄었고 AI 처리를 하는 텐서 코어 수도 512에서 456개로 감소했다. 반면 전력 소비는 450W에서 425W로 줄었고 기본 클록은 2,230MHz에서 2,280MHz로 낮아졌다.

트랜지스터 수, 메모리 버스, L2 캐시 같은 기타 성능은 RTX 4090과 같다.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RTX 40 시리즈가 지원하는 기술인 DLSS+RT 지원 덕에 RTX 4090D는 RTX 3090 Ti보다 알란웨이크2 같은 게임에서 최대 3.5배 성능이 높아졌다고 한다.

RTX 4090D는 중국 한정 판매이며 가격은 1만 2,999위안이다. 대만 PC 부품 기업인 MSI나 중국 GALAX 등이 벌서부터 RTX 4090D 탑재 그래픽카드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을 받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이뤄진 규제로 엔비디아는 자사 칩인 H100 등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됐지만 거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규제에 맞춘 중국 전용 모델 제작에 계속 나서도 있다.

반면 이런 민간 기업 시책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규제된 제품을 재설계한 신제품은 곧바로 추가 제한 대상이 된다고 발언하는 등 엔비디아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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