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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업데이트, 모든 프린터를 HP 레이저젯으로?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프린터 모델이 HP 레이저젯(HP LaserJet)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메타 데이터 잘못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행히 인쇄를 할 수 없게 되는 사태는 없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 데이터 수정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마지막주 윈도 업데이트용 하드웨어 정보를 출시한 뒤 메타 데이터가 혼동되어 해당 정보를 참조하는 윈도 업데이트를 적용한 PC에서 모든 프린터가 HP 레이저젯 시리즈라고 인식되어 버리는 사태가 됐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여러 환경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적용한 PC에서 모두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프린터를 연결하지 않은 가상 머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물론 문제는 어디까지나 모델명 표시 뿐이며 인쇄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HP 이외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 환경에서 HP 스마트 앱을 설치하는 괴현상이 11월부터 발생하고 있어 이번 버그가 괴현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HP는 이 문제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며 며칠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31일 릴리스한 윈도11 버전 23H2를 업데이트한 일부 사용자로부터 PC 성능이 대폭 저하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윈도11 버전을 22H2에서 23H2로 업데이트했다는 커뮤니티 일부에서 22H2에서 윈도11 23H2로 업데이트한 이후 CPU 성능이 크게 저하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버전별로 CPU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23H2와 22H2와 비교해 싱글 스레드, 멀티 스레드 모두 5∼8% 성능 저하가 인정됐다고 한다.

또 23H2로 업데이트했다는 또 다른 사용자도 포르자 호라이즌5를 플레이했을 때 90% 이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던 GPU 사용률이 갑자기 20∼23%로 떨어지고 70∼80대를 추이하던 FPS가 10∼23으로 하락했다는 것. 대역폭 관련 에러도 나왔기 때문에 게임 데이터를 HDD에서 SSD로 옮겼지만 그래도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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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2에선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윈도11을 새로 설치해도 GPU 오류로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23H2 업데이트 직후부터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워인으로 생각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23H2에서 발생하는 성능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전 버전인 22H2로 롤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 보고를 받은 마이크로스프트가 대응책을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해결 방법을 보면 첫째 파워쉘 명령을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재설정, 둘째 PC를 재식작해 바이오스 화면을 열고 CPU 가상화 활성화, 셋째 윈도 보안에서 코어 격리 설정으로 메모리 무결성 활성화, 넷째 PC를 재시작하면 하이퍼바이저가 실행되고 가상화 보안 활성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솔루션을 실행했다는 사용자는 GPU 벤치마크에서 이전 상태보다 3∼5% 빠르고 CPU 벤치마크는 거의 22H2와 동등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보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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