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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보이콧 고민 엑스, 중소기업 중심 방침 밝혀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차별적 발언을 계기로 애플이나 디즈니 등이 잇따라 엑스 광고 출고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을 돈으로 위협하려는 생각이라고 응수하는 등 대기업과 엑스간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광고주 철수로 인한 상당한 수익원을 채우기 위해 엑스가 중소기업으로부터 광고 유치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2일 엑스가 소규모 사업자에 의한 광고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를 배로 높였다고 한다. 엑스는 중소기업은 중요한 원동력이지만 오랫동안 이를 과소평가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주력은 항상 계획 일부였다며 앞으로 이를 더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는 광고 사업 아웃소싱도 진행 중으로 이미 미국 마케팅 기업인 점프크루(JumpCrew) 등 일부 서드파티와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엑스는 앞으로 중소기업을 겨냥한 광고 판매 일부를 위탁할 예정이다.

대형 광고주 보이콧으로 엑스는 올 연말까지 최대 7,500만 달러 손실에 휩쓸릴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엑스는 이 추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손실 광고비는 1,000만∼1,200만 달러라고 밝히고 있다.

엑스 문제는 수익 감소 뿐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440억 달러에 엑스를 인수했지만 엑스는 직원에 대해 자사 자본 가치는 불과 190억 달러 그러니까 인수액 절반 이하 밖에 없다는 견적을 냈다. 또 엑스 재정에는 연간 10억 달러에 이르는 다액 이자 상환이 걸려 있다.

엑스 전직 임원은 머스크가 대규모 광고팀을 유지하거나 판매 추가 아웃소싱과 자동화된 중소기업용 셀프 서비스 플랫폼 채용 등 더 저렴한 솔루션으로 마이그레이션할지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엑스는 글로벌 수준 광고 플랫폼 구축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타, 구글, 틱톡 등 경쟁자에 뒤처지고 있으며 이런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직 임원은 덧붙였다. 머스크로 인한 대형 광고주 이탈은 광고 업계에서 모셔온 CEO인 린다 야카리노에게는 재난으로 지난 11월 열린 딸 결혼식에 참석한 그에게는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평판이 나빠지니 엑스 CEO를 그만두라는 연락이 쏟아졌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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