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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앱으로 상대방을 레스토랑으로 유도하는 수법

매칭앱을 이용한 데이트는 2023년 현재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트 이외 목적 예를 들어 사기나 기타 범죄에 타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칭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 틱토커(Nosy)가 매칭앱에서 특이한 악질적 수법이 빈발하는 걸 보고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그가 얘기를 들은 여성에 따르면 여성은 대화를 주고받던 상대방 남성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고 어떤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은 레스토랑에 갔지만 데이트 상대방은 이곳에 없었고 장소를 묻는 메시지를 보내도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은 어쩔 수 없기 혼자 식사를 하고 돌아왔지만 이후 같은 레스토랑을 방문했다는 다른 여성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이는 푸드디깅(food digging)이라고 알려진 사기 수법으로 사람을 레스토랑까지 유인하기 위해 사랑과 로맨스를 엮는 것이다. 이런 사기 피해를 당한 여러 명에서 공통점은 상대방이 가짜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특정 장소에서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는 점 등이라고 한다.

이번에 여성이 방문한 레스토랑 관계자가 부정적인 일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레스토랑 측이 매칭앱을 통해 이 같은 일을 벌인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한다. 인도 델리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드디깅은 인도 그 중에서도 델리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레스토랑이 여러 매칭앱을 이용해 사람을 낚고 있는 것.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도 비슷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어 혼자 식사하면서 고액을 지불하게 된 비애를 호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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