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남성 음주 습관이 태아 발달 지연‧지적 장애 일으킨다”

임산부가 음주를 하면 배꼽을 통해 알코올이 태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알코올 음료에는 임신 중이나 수유기 음주는 태아나 유아 발육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주의 사항이 붙어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관심이 거의 없었던 남성 음주도 생식 기능을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쥐를 이용한 연구로 나타났다.

텍사스A&M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가 몸과 뇌 발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은 보통 임신 중 모친 음주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모친 아이에게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2022년 발표된 연구는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으로 진단된 아이를 가진 모친 41명이 임신 중 음주를 부인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모친이 거짓말을 한 것이락 정리되는 게 현상이다.

임신부 음주량이나 음주 기간만으론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 증상 폭이나 중증도 설명이 붙지 않음에 의문을 느낀 연구팀은 임산부 알코올 섭취 외에 존재하는 미지의 요인을 찾기 위해 쥐를 이용한 연구를 실시했다.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은 주로 선천적 이상 3가지와 관련되어 있으며 작은 눈과 얼굴 중앙부 기형과 같은 안면 이상, 두부와 뇌 성장 저하, 태아 발육 부전.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얼굴 인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아이를 만들기 전에 알코올을 섭취한 임산부와 남편 또는 둘 다에서 태어난 쥐 장애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컷 쥐의 만성 알코올 섭취가 아이 뇌, 두개골, 얼굴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다. 구체적으로 수컷 쥐가 1일당 5잔 이상 알코올 음료를 4시간 이내에 섭취한다에 해당하는 만성 알코올 섭취를 했을 경우 아이에게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 핵심이 된다. 선천성 결손증 모두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고 소두증이나 출생할 때 체중 저하 등도 관찰됐다. 또 알코올 음료 1잔은 알코올 도수 5% 맥주 350ml로 정의되어 있다.

이 연구 외에도 정기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수컷 쥐 아이에게 행동 변화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가 있는 것 외에 인간 임상 연구에서도 남편 음주가 사람 심장 결함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편 정자에는 DNA 서열을 변화시키지 않고 유전자 발현 방법이 변화하는 후성적 정보가 대량 존재해 이게 태아 발육이나 건강에 강하게 영향을 준다느내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 2%가 생식 보조 의료 기술을 사용해 태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구팀 등이 2023년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선 남성이 정자를 제공하기 전에 음주하고 있을수록 임신 가능성이 저하되어 경우에 따라선 거의 절반이 되어 버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쥐를 이용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남성 음주는 알코올 관련 안면 이상이나 성장 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걸 입증한 첫 연구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