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근육+유산소 운동=85세 이상 노인 인지능력↑

운동은 단순히 신체 건강 상태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선 85∼99세 고령자라도 근력 트레이닝이나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사람은 인지 능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에는 의료 발전과 영양 상태 개선으로 전 세계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게 긴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선 2020년 600만 명에 이르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자가 있지만 이 수는 2060년 1,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장수인 85세를 넘는 고령자에 있어 운동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플로리다대학을 비롯해 마이애미대학, 애리조나대학,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등 연구팀은 85∼99세 인지적으로 건강한 노인 184명을 대상으로 운동 습관이나 인지 능력을 조사했다.

피험자 평균 연령은 88.49세이며 운동 습관에 따라 앉기 쉬운 그룹,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 유산소 운동과 근력 트레이닝을 하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피험자 인지 능력은 다양한 인지 능력을 균형 있게 측정할 수 있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라는 도구로 평가됐다고 한다.

연구 결과 유산소 운동과 근육 트레이닝을 실시한 그룹은 앉기 쉬운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약간은 있지만 유의하게 높은 게 판명됐다. 또 유산소 운동만 실시한 그룹보다 일부 인지 기능 태스크에서 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 트레이닝 조합과 인지 테스트 점수차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며 연구 설계에선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음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과제로 인지 기능 건강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뭔지 또 어느 정도 운동이 필요한지를 꼽는다. 또 노인 신경인지 장애 치료로 운동이 효과적인이 여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