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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힘만으로…세계 최고봉 활화산 등정한 EV트럭

태양광 전력만으로 산을 오른 전기 자동차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해발 6,89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오호스델살라도(Ojos del Salado) 정상으로 향한 건 스위스 전기자동차팀인 피크에볼루션(PEAK EVOLUTION). 목적은 태양광 힘만으로 전기 자동차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사용한 차체는 AEBI VT450다. 이를 개조해 전기 모터 2개를 탑재한 EV 트럭으로 탈바꿈시켰다. 탑재한 배터리는 300V 에코볼타(EcoVolta) 리튬이온 배터리다. 90kWh로 주행 가능 거리는 200km다.

트럭 상단에는 태양광 패널 4장, 지상에는 태양광 패널 16장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오호스델살라도 등정에 성공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자면 트럭에 탑재한 패널 뿐 아니라 지상에 깔린 패널을 이용해서 충전을 했다. 다만 팀이 도전한 건 충전하지 않는 미션이 아니라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등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이 미션은 태양광 만으로 이만한 마력을 내고 달릴 수 있다면 언젠가 충전기를 차에 꽂을 필요가 없어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태양광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비가 오는 날이 조금 계속되어도 지붕에 얹은 태양광 패널만으로 일상 주행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

전기차를 무선 충전하는 것과 지붕에 얹은 태양광 패널만으로 일상 주행이 가능할 만큼 전력 효율이 좋아지는 것 중 어떤 게 일반화될까. 어쨌든 이번 스위스팀 도전은 전기차가 도달한 고도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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