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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프로에선 유튜브‧넷플릭스 등 인기앱 거의 사용 못한다?

2024년 2월 2일 출시되는 애플 AR 헤드셋인 비전프로에선 유튜브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등 인기 앱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 가능한 것도 호환 모드 대응 정도로 네이티브 지원은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은 비전프로 앱으로 호환성을 갖고 있어 기본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비전프로 운영체제인 비전OS(visionOS)에선 원칙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앱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옵트아웃하지 않는 한 비전프로 출시와 동시에 앱스토어 일반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선 앱스토어 API를 활용해 애스토어 인기 앱개발자가 비전OS에서 배포를 거부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46개 인기 앱 중 호환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3분의 1 정도로 그 중에 네이티브 앱으로 이용 가능한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비전프로가 출시되기 전 시점인 만큼 앞으로 옵트아웃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보도 관계자용으로 디즈니+ 데모를 실시했지만 앱스토어에선 옵트아웃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디즈니가 비전프로에서 앱을 출시하는 걸 보고 있는 건 아니며 앞으로 업데이트에서 대응할 예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한편 비전프로용 앱이 출시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확정적인 서비스도 있다. 구체적으론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비전프로용 앱 투입 의사가 없다는 걸 표명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도 비전OS용 앱 릴리스 예정은 없다고 한다. 앱이 지원되지 않더라도 비전프로 사용자는 브라우저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화질과 몰입감은 제한될 수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내장 네이티브 앱과 호환 모드로 동작하는 앱이 있으면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그 외 유명 앱은 호환 모드에서 작동하는 것도 있지만 애플이 공식 발표한 걸 빼곤 기본적으로 작동하는 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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