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구글 뉴스, AI 악용 기사 게재하고 있다?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를 AI를 이용한 것 같은 복제 기사가 대량으로 구글 뉴스에 게재되고 있다고 한다. 구글은 스팸에 대응한다면서도 콘텐츠 제작 방법은 묻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AI에 의해 작성된 뉴스가 계속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한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보도 기사를 AI로 재작성한 기사에선 매체명을 적은 아트워크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구글 뉴스에서 살펴보면 원래 기사가 탑에 올라왔지만 바로 아래에 AI 재작성 기사도 표시된다. 이런 예는 다수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구글 측은 콘텐츠 순위를 매길 때 자사는 콘텐츠가 어떻게 제작됐는지가 아니라 콘텐츠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순위 목적으로 작성된 자동 생성 콘텐츠는 스팸으로 간주되어 구글 정책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면서 AI가 기사를 생성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에 문의한 뒤 일부 관련 기사는 구글 뉴스 검색 결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구글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을 요청해도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