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돌아다니는 식품 배달 로봇에 폭탄을 실었다는 예고로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이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로봇을 피해달라는 긴급 경고를 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대학에는 스타십테크놀러지(Starship Technologies)가 개발한 자율 배송 로봇 75대가 도입됐다. 이들 로봇을 폭파하겠다는 예고가 나오면서 대학 측은 주말에 경고를 발령했다. 스타십 식품 배달 로봇에 폭탄 위협이 있다면서 로봇을 열지 말고 추후 통지 전까지 모든 로봇을 피하라고 밝혔다.
경고 1시간 이내에 모든 로봇은 안전한 장소에 격리되어 조사를 받았다. 이후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서 1시간 20분 뒤 경계가 해제됐다. 대학 측은 소동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 측에 따르면 이번 폭파 예고는 학생에 의한 장난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사건 이후 오레곤주립대학 학생이 캠퍼스에 있는 스타십 로봇을 이용한 폭파 예고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으며 이후 학생은 농담이었다고 말했지만 로봇 서비스는 멈췄다면서 자사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이 문제는 법집행기관, 대학과 협력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