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전 스타벅스 회장이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I love our country, and I am seriously considering running for president as a centrist independent.
— Howard Schultz (@HowardSchultz) January 28, 2019
그는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 이데올로기 관철에 부심할 뿐이며 미국민의 이해를 대표한다는 인식과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소장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정책 고문을 맡기도 했던 니라 탠던(Neera Tanden)은 슐츠가 출마한다면 스타벅스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트윗을 했다. 민주당 표가 슐츠로 분산되면 결과적으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의 승리를 도울 후보자에게 선거자금이 될 돈을 한 푼도 지불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Vanity projects that help destroy democracy are disgusting. If he enters the race, I will start a Starbucks boycott because I’m not giving a penny that will end up in the election coffers of a guy who will help Trump win. https://t.co/epUYVrcEg8
— Neera Tanden (@neeratanden) January 26, 2019
이미 민주당 경선 출마 의사를 표명한 줄리안 카스트로(Julián Castro)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역시 슐츠의 무소속 출마가 트럼프에게 재선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진심으로 고려해달라고 재고를 촉구했다.
하워드 슐츠 전 회장은 지난해 1분기 스타벅스 결산 당시 비트코인을 부정했지만 디지털 통화에 대해서는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이나 미래에도 비트코인이 통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 개발에 스타벅스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뢰할 만한 디지털 통화가 하나 또는 몇몇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정당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제 매장에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도입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