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건 시간 낭비?

주요 항공사 가격 설정을 조사한 연구에서 항공사 특별 가격 설정이 밝혀졌다. 비행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VPN을 이용하는 것 같은 기술이 흔히 유행하고 있지만 이런 행위는 시간 낭비일지 모른다고 지적되고 있다.

항공사 가격 설정은 특별하며 다른 일반 상품이나 서비스와 달리 경쟁 업체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식료품점 잼의 경우 한 기업이 일단 딸기잼 가격을 올리면 고객은 저렴한 다른 기업 딸기잼을 사버릴 가능성이 있다. 또는 딸기잼 인기가 사라지고 라즈베리잼 판매가 증가할 수 있어 회사 측은 가격 설정에 상당히 신중하다.

시카고대학 연구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항공사는 특수한 가격 설정을 하고 잇으며 다른 항공사가 가격을 인하해도 따라가는 일은 없다고 한다. 더구나 항공사는 편의성과 가격이 연결되는 일반적인 가격 결정 모델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 비행 티켓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더 불편하고 인기가 없는 것 같은 시간대라면 저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른 아침 출발하는 항공편 등을 굳이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연구자는 항공사는 시간대에 따른 가격 설정 등은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소비자 행동은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례적인 행동은 좌석별 운임을 효율적으로 결정하는 ESMRb(Expected Marginal Seat Revenue-b)라는 모델에 근거한 항공사가 가격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SMRb는 높은 운임 좌석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고 낮은 운임 좌석을 최대한 만들지 않도록 하는 가격 결정 모델이다. 이런 모델로 가격을 설정하는 편의상 같은 비행에서도 좌석별 가격에 큰 차이가 생긴다.

또 항공사 부문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항공사 직원이 취급하는 가격은 좌석이나 비행마다 엉망이 되어 의사 결정 절차가 복잡해져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격 결정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저렴한 항공권 획득 전략은 출발 예정일보다 오래 전에 티켓을 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명한 건 비행 21일 전, 14일 전, 7일 전에 가격이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항공권을 사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