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AMD가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노드에이아이(Nod.ai)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 체결을 2023년 10월 10일자로 발표했다. AI 소프트웨어 경쟁업체인 엔비디아와의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MD 측은 노드에이아이가 라이젠 AI 프로세서, 에픽 프로세서, 라이젠 GPU 등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배포를 가속화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 경험이 풍부한 팀으로 평가해 이번 인수 합의가 개발자를 위한 도구와 라이브러리, 모델을 통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자사의 AI 성장 전략에 맞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MD용으로 튜닝한 고성능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오픈 소프트웨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쉬워질 것이라면서 오픈소스 컴파일러 기술이 진화해 휴대용 고성능 AI 솔루션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드에이아이 측은 여러 코드 생성 기술(SHARK, Torch-MLIR, OpenXLA/IREE)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AI 관련 리포지토리 주요 메인테이너이며 기여자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해왔다며 AMD와 제휴를 통해 전문 지식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 경쟁 기업인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쿠다(CUDA)나 cuDNN 등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해 AI를 개발하기 위한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제공해 AI 연구 허들을 낮춰왔다고 말할 수 있다. AMD가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면 쿠다에 대한 큰 지연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에 AMD는 ROCm(Radeon Open Compute platform)에 주력하고 하고 있다.
보도에선 AMD가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선 신경망 기반 심층 학습 모델을 개발, 학습하기 위한 오픈소스 기계학습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PyTorch)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모델 중 92%에서 파이토치가 사용되고 있으며 기계학습 논문에서도 텐서플로에서 파이토치로의 전환이 보인다는 지적이다.
물론 파이토치는 쿠다에 대한 호출도 있지만 파이토치에는 ROCm을 사용하는 버전도 있으며 AMD가 엔비디아를 따라잡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또 AMD가 지난 6월 발표한 AMD Instinct MI300X는 CPU와 GPU가 메모리 주소를 공유해 PCIe 버스 병목 현상을 해소한 설계로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호퍼 슈퍼칩으로 구축된 플랫폼인 DGX GH200과 경쟁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