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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뛰어들어서…4시간 동안 서버 멈춘 사고 발생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운 경험이 있다면 PC에서 작업하는 동안 고양이가 위로 뛰어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퇴역군인의료센터에선 고양이가 엔지니어 키보드로 올라타 서버 정보가 삭제되고 4시간에 걸쳐 시스템이 중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2023년 9월 중순 캔자스시티 퇴역군인의료센터에선 4시간에 걸쳐 시스템이 정지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100명 규모 회의에서 엔지니어 중 1명이 서버 클러스터 구성을 확인할 때 애완동물 고양이가 키보드 위에 뛰어 올라 실시로 데이터를 삭제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엔지니어 보고에 대해 관리자는 데이터를 지우고 싶지 않아 자신은 개를 기르고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센터 측은 9월 13일 센터에서 서버 프로파일을 부주의하게 삭제해 센터 내에서 사용되는 독자 소프트웨어인 비스타(VistA)에 대한 화상 전송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또 시스템 장애 원인은 곧바로 확인됐고 4시간 이내에 시스템이 복구됐다며 이 장애로 인한 퇴역 군인에 대한 문제나 직접적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에선 전자 의료 기록을 만들 때 비스타를 사용한다. 비스타를 이용하면 환자 임상 이미지, 스캔 문서, 환자에 대한 영상과 기타 비텍스트 데이터를 캡처해 환자 전자의료기록에 기록할 수 있다. 또 650조류 이상 CT나 MRI, CR 등이 촬영한 DICOM 포맷 이미지 파일을 무선 수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센터에선 시스템 장애 원인이 고양이에 의한 것이라고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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