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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사고 당한 보행자를…

지난 10월 2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횡단 보행자가 차량 2대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대는 인간이 운전하는 차였지만 이후에 달려온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도로로 날아간 보행자를 덮쳤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선 GM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GM크루즈(GM Cruise0가 자율주행에 의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보행자 여성을 친 1대는 인간이 운전하고 있었지만 여성을 친 채 현장에서 도주해버렸다고 한다. 여성은 1대에서 치인 뒤 후속 로보택시 진행 방향으로 던져졌고 그대로 로보택시에 걸려 버렸다고 한다.

주변 감시 카메라와 로보택시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장 검증이 이뤄져 첫 차량이 여성을 치고 로보택시 눈앞에 여성이 날아온 상황이 확실하다는 걸 확인했다. 로보택시는 여성 몸 위에 올라선 뒤에야 타이어 아래에 뭔가를 감지하고 일시 중단됐다. 이 때문에 소방관에 구출될 때까지 여성은 로보택시 아래에 있었다. 소방관이 로보택시 센서를 끄고 GM크루즈 제어센터에 통보하면서 원격 조작으로 차가 정지했다고 한다.

GM크루즈 로보택시는 지난 8월 충돌 사고 2건을 일으켰으며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지시에 따라 로보택시 운행량이 제한됐다. 이번 사고는 처음 도망친 운전자가 나쁘지만 로보택시가 무인 상태여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었다는 점도 사실이어서 캘리포니아주 의회 의원으로부터 비판이 나오고 있다.

GM크루즈는 자사 로보택시가 달리고 있던 차선 바로 왼쪽에서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했다며 로보택시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 안부를 걱정하고 있으며 도망친 운전자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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