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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직원 16% 감축‧일부 사업 매각‧독립”

에픽게임즈가 9월 29일 모든 직원 중 16%에 해당하는 830명을 해고하고 2022년 인수한 온라인 음악 플랫폼 밴드캠프(Bandcamp) 매각, 에픽게임즈 산하 슈퍼어썸(SuperAwesome) 스핀오프를 발표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9월 29일 직원에게 자사 모든 직원 16%에 해당하는 830명을 해고하는 동시에 밴드캠프 매각, 슈퍼어썸 사업 스핀오프를 밝혔다. 그는 잠시 자사는 수익을 크게 웃도는 비용을 들여 미래에 투자했다며 낮은 크리에이티브 모드로 전환해 수익 모델이 바뀌었다면서 또 자신은 오랫동안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도 극복할 수 있다고 낙관했지만 되돌아보면 비현실적이었다면서 재정 안정을 위해 인원 감축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온라인 음악 플랫폼인 밴드캠프를 음악 라이선스 플랫폼(Songtradr)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밴드캠프 인수로 Songtradr은 지금까지 밴드캠프에 악곡을 올려둔 사용자가 자사를 통해 에픽게임즈를 비롯한 다른 게임 제작사 등에 악곡을 직접 팔 수 있게 된다고 한다.

Songtradr은 또 밴드캠프를 기존대로 아티스트 중심 수익 배분을 실시하는 음악 플랫폼으로 운영해나간다. 아티스트가 포트나이트 등 작품에 자신의 악곡을 라이선스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도록 에픽게임즈와 공동으로 일한다.

에픽게임즈는 슈퍼어썸을 독립시키는 것도 발표했다. 슈퍼어썸은 미성년자가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보호자 확인과 동의를 요구하는 플랫폼인 KWS(Kids Web Services)를 제공한다. 이번 독립은 슈퍼어썸 광고 사업만이며 KWS는 그대로 에픽게임즈 일부로 남게 된다.

이번 직원 감축 대상 830명 중 3분의 2는 주요 제품 개발팀 이외 직원이다. 또 밴드캠프 매각과 슈퍼어썸 독립에 따른 퇴직자 수는 250명이다. 팀 스위니 CEO는 자사에선 이번 직원 감축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원 부족에 빠지기 때문에 앞으로 계획대로 출시할 수 없는 게임도 나오겠지만 에픽게임즈가 메타버스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될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절충도 괜찮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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