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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후각은 훈련으로 향상될 수 있다”

인간 후각은 오감 중에서도 약한 감각 중 하나로 여겨져왔지만 실제로는 상상보다 뛰어난 기능을 갖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 후각은 향기 궤적을 따르는 게 가능하며 연습으로 냄새를 추적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버클리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06년 인간 후각에 대한 조사를 실시햇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5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중 하나에선 피험자 32명을 모아 시야를 차단하기 위한 아이마스크, 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이어머프, 촉각을 줄이기 위한 두꺼운 무릎 덮개와 팔꿈치 맞대기 등을 착용하게 해 피험자에게 손과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잔디 위에 놓인 길이 10m짜리 향기가 나는 길을 따라가도록 했다. 이 실험에선 시각과 청각, 촉각이 제한된 상태에서 32명 중 21명이 향기를 끝까지 추적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또 2주에 3일, 하루에 3회 후각에 대한 훈련을 하는 실험도 실시했다. 후각 훈련을 실시한 결과 피험자는 더 선형적으로 향기를 추적할 수 있게 되어 빠르게 향기 추적을 할 수 있게 된 게 확인됐다. 다시 말해 피험자의 향기를 추적하는 능력은 훈련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실험에선 인간 콧구멍에 공기 궤적을 이미징한 결과 인간 콧구멍은 3.5cm 떨어진 곳에 잇는 공기를 추출하고 있는 게 밝혀졌다. 그 밖에 콧쿠멍 1개와 2개로 후각에 의한 추적 능력에 차이가 생기는지 어떤지를 조사하기 위해 향기를 추적하는 테스트를 한쪽 콧구멍을 테이프로 막은 상태로 실시했다. 그 결과 인간은 콧구멍 하나보다 2개를 모두 사용해 냄새를 맡았을 때 더 정확하게 냄새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도 두 콧구멍에 같은 공기를 흘릴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한 실험을 실시해 각 콧구멍이 유사 정보를 받으면 피험자 냄새를 추적하는 정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5가지 실험 결과에서 연구팀은 인간 후각에는 4가지 능력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첫째 인간은 냄새를 추적할 수 있다. 둘째 냄새 추적은 연습하면 향상된다. 셋째 인간 콧구멍은 3.5cm 가량 떨어진 공간적으로 다른 영역을 샘플링한다. 넷째 후각 추적 능력은 콧구멍 사이 비교로 보완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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