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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워드패드 업데이트 중단‧윈도서 제거”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1일 윈도95와 NT 4.0 이상 윈도에 들어간 워드프로세서인 워드패드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앞으로 윈도에서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워드패드는 간단한 텍스트 편집기와 달리 글꼴 변경이나 굵은 글씨, 기울임꼴, 색상, 중앙 정렬 등 간단한 서식을 설정할 수 있다. 원래 3.x/NT 3.x 이전 윈도에 들어가 있던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트(Microsoft Write) 후속으로 개발해 95/NT 4.0 이후 윈도에 기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워드패드는 2020년 2월 출시된 윈도 10 인사이더 빌드 19551 이상은 윈도 옵션 기능으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패드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으며 윈도 향후 릴리스에서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패드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앞으로 윈도에서 제거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앗다. 보도에선 윈도10 워드패드 DLL에 대한 취약성을 이용해 멀웨어 QBot이 보안 소프트웨어로부터의 검출을 회피하고 있다는 걸 지적하고 있다.

윈도에 기본 설치되어 있던 소프트웨어가 폐지된 예로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페인트가 2017년 윈도10 업데이트(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에서 삭제, 비추천된 기능이 된 적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페인트가 삭제된다는 것에 항의가 많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워드패드에 대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 페인트와 마찬가지로 윈도에 사전 설치되지 않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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