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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데이터, AI 개발 학습에 사용된다

지난 8월 31일 엑스가 프라이버시 정책 일부를 개정해 공개된 데이터를 기계학습 또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일이 있다고 명기했다. 해당 부분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공개 데이터만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엑스는 8월 31일 정책을 개정하고 9월 29일부터 발행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사 서비스 운영, 개선, 개인화라는 섹션에서 엑스는 이번 정책에 개설된 목적을 위해 당사가 수집한 정보나 일반 공개된 정보를 기계학습 또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정책에서 엑스가 정하고 있는 수집 정보에는 표시명,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 생년월일 외에 사용자 포스트나 사용자 라이브 영상 활동에 관한 정보, 리포스트, 좋아요, 북마크, DM을 사용하는 경우 메시지 내용, 수신자 정보, IP 정보와 관련 정보, 위치, 휴대폰 기업, 브라우저 유형과 언어, 운영체제 등이 포함된다. 그 밖에 엑스는 사용자 학력이나 직력, 생체 정보도 수집한다고 정하고 있다.

정보 이용 목적을 위해 엑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하는 계열사, 제3자 앱, 서비스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문구로 정의된다. 물론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무엇에 사용되는지 등에 대한 기재는 없다. 머신러닝이나 AI 학습에 사용한다는 정보가 뭔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일론 머스크는 엑스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것에 관한 기술이 추가되고 있다며 공개 데이터만 대상이며 DM이나 비공개는 포함괴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AI 스타트업인 xAI를 시작하고 지난 7월에는 엑스 공개 트윗을 사용해 AI 모델을 학습할 것이라고 명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 변경은 머스크가 이전부터 준비하고 잇던 계획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경 사항을 사용자가 받아들일지 여부는 별도 문제이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반박도 높아지고 있다.

투고를 AI 학습에 이용한다는 행위는 엑스 뿐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구글 등도 실시하고 있다. 메타는 AI 시스템으로 더 빠르게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 외에 문제가 될 콘텐츠나 저품질 콘텐츠 배포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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