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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만든 고양이 하우스, 디자인 도용”

테슬라는 자사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 프로모션을 위해 고양이용 하우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대만 고양이 용품 메이커인 훌루마오(Hulumao)가 해당 디자인은 자사 고양이용 라운드 의자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23년 여름부터 생산할 예정인 제품으로 각진 디자인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프로모션을 위해 각진 디자인을 닮은 고양이용 하우스를 제작해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훌루마오는 이에 대해 친애하는 일론 머스크에게 서로 잘 알지 못하지만 훌루마오 제품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면서 하지만 테슬라에게 디자인 라이선스를 준 기억이 없는데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양쪽 제품은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디자인은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테슬라 라이프라는 로고만 아니라면 구별하기 어렵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발표한 건 2019년이지만 훌루마오 고양이용 의자는 2017년부터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훌루마오가 사이버트럭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고양이용 의자를 만들었다고 할 수도 없다.

덧붙여 훌루마오는 이 고양이용 의자로 디자인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이런 종류 제품으로 지적재산권을 얻는 건 어렵다고 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받아 디자인 관련 특허는 취득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회사 창업자는 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게 아닐까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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