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접근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에 의해 재해가 증가하면서 정전 등으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ISP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폭풍 등으로 정전이 발생해도 가정 내 인터넷 접속을 유지하기 위한 충전식 백업 기기인 스톰-레디 와이파이(Storm-Ready WiFi)를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8월 15일 악천후가 미국 내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백업 연결 솔루션 중요성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폭풍이 발생하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고객이 정전을 경험했을 때 연결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제공하는 첫 ISP가 될 것이라면서 셀룰러 접속 기능과 배터리를 갖춘 기기인 스톰-레디 와이파이를 발표했다.
스톰-레디 와이파이는 컴캐스트 산하 통신 부문인 엑스피니티(Xfinity) 10G 네트워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고속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6을 지원한다. 기기 단독으로 셀룰러 접속이 가능하고 4시간 충전식 배터리도 탑재하고 있어 미국 평균 정전 시간인 2시간을 넘어 사용자에게 셀룰러 접속을 통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정전이 발생하면 스톰-레디 와이파이 내 자동 페일오버 시스템이 동작하고 일반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면 원활하게 스톰-레디 와이파이 백업 인터넷에 접속된다. 컴캐스트 측은 일상 대부분이 와이파이 접속에 의존하는 만큼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연결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을 원한다며 스톰-레디 와이파이가 그런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스톰-레디 와이파이는 비상시 백업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평소에는 와이파이 무선랜 중계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기기는 항상 엑스피니티 와이파이 게이트웨이와 연계해 매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내 도달하기 어려운 장소까지 와이파이 신호를 전달해 와이파이 경험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정전이 발생해 와이파이 게이트웨이 연결이 끊어져 30초가 지나도 복귀하지 않으면 스톰-레디 와이파이가 셀룰러 연결을 통해 백업을 시작한다. 원활하게 스톰-레디 와이파이와 연결해 사용자가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스톰-레디 와이파이는 월 7달러로 3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며 셀룰러 접속 요금도 구독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