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뉴욕시도 틱톡 사용 금지 결정했다

미국 뉴욕시가 8월 16일 시가 관리, 소유하는 단말에서 중국 숏폼 플랫폼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뉴욕시가 관리하는 인기 틱톡 계정도 삭제됐다고 보고됐다.

틱톡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정부와 공유된다거나 중국 정부 검열에 의해 정보에 바이어스가 걸린다는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이 대책으로 미국 정부는 2022년 12월 정부 관련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가결되고 있다.

또 뉴저지주와 오하이오주에서도 주가 관리하는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이 금지되거나 2023년 5월에는 몬태나주에서 주 내에서 틱톡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틱톡 금지법이 성립되는 등 틱톡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

8월 16일 뉴욕시에서도 틱톡 보안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소유, 관리하는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시 측은 틱톡이 기술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뉴욕시에 의한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은 곧바로 시행되며 시 직원은 앱 다운로드와 웹사이트 액세스를 금지한다. 발표 이후 30일 이내에 기기에서 틱톡 앱을 삭제해야 한다.

전문가는 SNS는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훌륭한 도구지만 항상 이런 플랫폼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뉴욕시 사이버 본부는 시민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뉴욕시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을 받은 시가 소유한 위생국과 레크리에이션국 틱톡 계정은 더 이상 감시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남기며 계정을 삭제했다. 위생국 틱톡 계정의 경우 5만 명 가까운 팔로어를 보유한 인기 계정이기도 했다.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는 이번 뉴욕시 결정에 대한 의견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틱톡 측은 지난 3월 자사가 중국 정부 대리로 스파이 행위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아니라고 답하며 틱톡에 의한 데이터 유혹 의혹을 부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