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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50만명…월드코인, 케냐서 일시 중단 결정

오픈AI 샘 알트만 CEO가 관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 사용자 수가 정식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50만 명 이상 증가해 모두 300만 명 가까이 도달했다고 한다. 한편 보안 우려로 인해 케냐 정부는 등록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디지털 ID인 월드ID, 디지털 통화인 WLD로 이뤄진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전 세계 각지에 설치된 생체인증 장치인 오브(Orb)로 홍채 데이터를 스캔하면 WLD가 제공되는 조금 이상한 구조를 도입하고 있으며 7월 25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등록은 35개 도시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정시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50만 명 이상이 신규 등록했고 전체 사용자 수는 300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케냐는 프랑스, 인도네시아, 수단, 칠레와 함께 월드코인 사전 등록을 2021년부터 시작한 국가 중 하나로 이미 대량 WLD가 유통되고 거래되고 있는 지역. 하지만 8월 2일 케냐 정부는 월드코인 등록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 정부 관계자는 일반 대중에게 어떤 위험도 없다고 공공기관이 인정할 때까지 월드코인과 케냐 국민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단체에 의한 유사 활동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만일 일반인이 워드코인 활동에 관여하면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케냐에선 월드코인에 새로 등록하면 7,700실링 상당 토큰이 발행되어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등록할 때 필요한 홍채 스캔으로 취득된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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