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증강현실‧복합현실 기기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책임자인 마크 루코프스키(mark lucovsky)가 구글을 퇴사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최근 증강현실 사업을 축소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루코프스키도 이 영향으로 퇴사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있다.
구글은 AR 스마트 글라스인 구글 글라스(Google Glass)를 개발했지만 2023년 3월 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또 새로운 A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이리스(Project Iris)도 중단됐다. 구글은 AR 개발에 대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구축에 주력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 2015년경부터 구글 XR 사업을 이끌어온 클레이 베이퍼 역시 지난 3월 퇴직했다.
루코프스키는 자신은 구글 AR과 XR 기기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이사 역할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불안정한 게 자신의 결정에 무겁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윈도NT에 관한 연구로 알려졌고 페이스북에서 AR 기기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리더를 맡기도 했다. 2021년 페이스북이 연방 의사당 습격 사건을 계기로 기업 윤리에 대해 지적받으며 루코프스키는 페이스북을 퇴사했다. 이후 구글에 재적했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2년 만에 구글을 퇴사하게 됐다.
루코프스키는 앞으로 자신은 AR 기술과 생성형 AI 융합을 더 발전시킬 기회를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AR 헤드셋 비전프로를 개발하는 애플이 비전OS 지원 앱 구축을 진행하고 있어 2023년 6월말에는 비전OS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을 시작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공동으로 A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루코프스키가 다음에 갈 곳을 찾는데 그리 고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