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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직원 대부분 해고했다?

에버노트(Evernote)가 사내에 남은 거의 모든 직원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버노트는 스테판 파치코프가 2000년 창업한 메모 앱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2007년에는 공동 창업자인 필 리빈이 CEO에 취임해 사용자 수 1,100만 명,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까지 높였다. 하지만 이후 경쟁 타사 서비스가 대두되며 2015년에는 전 직원 중 18%를 해고하고 여러 사무실 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더구나 에버노트는 2016년 서비스 내용과 요금 개정을 실시해 무료 사용자가 동기화할 수 있는 단말은 2대까지로 제한되고 유료 버전도 기존보다 1.5배로 인상했다. 무료 사용자가 액세스할 수 있는 단말 수 제한에 대해선 사용자 경험을 해친다는 관점에서 개악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에버노트는 2018년에도 회사 과잉 확대와 비효율성 시정을 이유로 모든 직원 중 15%를 해고했다. 당시 최고 기술 책임자를 비롯한 고위 임원 대부분이 에버노트에서 사임했다고 한다. 이후 새로 취임한 이안 스몰 CEO가 조정을 하며 유료 사용자 수는 수백만 명, 경상 이익은 1억 달러까지 회복했다.

2022년에는 동영상 편집 앱 스플라이스(Splice)나 화상 보정 앱 레미니(Remini) 등을 디루는 유럽 기업인 벤딩스푼스(Bending Spoons)가 에버노트 인수를 발표했다. 당시 벤딩스푼스 측은 에버노트를 더 진화시킬 수 있게 앞으로 노력하겠다며 에버노트 서비스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벤딩스푼스는 에버노트 직원 129명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버노트 측은 몇 년간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이대로는 장기적 경영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5월 에버노트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인상을 발표했다. 7월 6일 보도에선 에버노트 남은 직원 거의 대부분이 해고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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