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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新대체자? 주목받는 스필

트위터를 대체하겠다고 나서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스토돈(Mastodon)이나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블루스카이(Bluesky)에 이어 7월 6일에는 인스타그램판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스레드(Threads)가 나왔다. 그런데 차기 트위터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급상승하며 단번에 지명도를 올리고 있는 게 있다. 트위터 전 직원 2명이 새롭게 선보인 SNS인 스필(SPILL)이 그 주인공이다.

스필은 쏟아진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 서비스 특징은 비주얼과 텍스트 융합이다. 이미지 위에 텍스트를 표시하는 스타일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장점을 뽑아냈다고 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비주얼은 이미지와 영상, GIF 등이다.

댓글과 해시태그, 좋아요, 공유 등 SNS에서 그간 친숙하게 사용해온 기본 기능은 물론 갖추고 있다. 덧붙여 스필에선 트윗을 스필이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건 티컵 아이콘으로 표현된다. 스필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속도감 있는 문화에 대한 비주얼 대화다. 스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나 공식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보면 스필이 어떻게 문화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문화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인터넷밈이나 트렌드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교류하며 여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게 문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건 확실히 궁합이 좋을 수 있다.

이 앱이 출시된 건 6월 중순이지만 트위터 열람 제한으로 단번에 불이 붙었다. 다만 현재는 아직 베타 버전이며 계정 등록에는 초대 코드가 필요하다. 앱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대기목록에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앱 뿐이며 웹 버전은 없다. 앱은 iOS 전용이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현재 개발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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