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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입체 보드 게임 즐긴다

틸트 파이브(Tilt Five)는 얼굴에 장착한 AR 기기와 책상에 펼쳐진 반사판을 이용해 입체적인 탁상 홀로그램에 의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

틸트 파이브를 구성하는 장치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얼굴에 장착하는 고글, 2번째는 탁상에 전개하는 보드, 3번째는 컨트롤러다. 이렇게 하면 플레이어가 입체감 있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구조는 간단하다. 유리에는 소형 프로젝터가 내장되어 있어 눈이 아닌 보드를 향해 영상을 투영한다. 보드에는 작은 구형 리트로 리플렉터가 깔려 있어 유리로부터의 영상을 반사시킨다. 보드에 투영된 영상이 눈에 되돌아오면 플레이어는 입체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게임 조작은 블루투스로 연결된 컨트롤러에서 수행한다. 고글을 갖추고 있으면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가상현실 고글처럼 시야를 차단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탁상에 과자나 음료, 보드 게임에 사용하는 소품을 펼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영상 출력은 USB 케이블로 연결한 PC에서 이뤄지며 고글 자체는 100g으로 경량이다. 또 유리에는 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되어 있다. 미래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맥OS 기기와의 접속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부 무려 게임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는 건 물론 스팀에서 유료 소프트웨어도 판매되고 있다. 전 세계에 4,000만 개 이상 팔린 인기 보드 게임인 카탄도 등장 예정이라고 한다.

틸트 파이브는 2019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2022년 출시됐다. 가격은 35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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