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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해빙 소실 시기 10년은 빨라진다?

지구 온난화 악화로 지금까지 예상되던 것보다 훨씬 빨리 북극 얼음이 녹아 버릴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북극 여름 해빙은 2030년대에는 사라져 버린다는 것.

2021년 유엔이 발표한 예상에 따르면 2050년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이보다 10년이나 빨라져 버린 셈이다. 전 세계 각국 리더가 대책을 강구해 온난화 가스를 줄였다고 해도 북극 여름 얼음은 2050년대에는 녹아 버린다고 한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해빙 데이터와 기간 여름 해빙이 날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함께 분석한 결과 2021년 예상을 더 뛰어넘어 융해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원인 중 가장 큰 건 인간 활동, 온실가스 배출이 너무 북극 얼음을 소실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에선 태양이 맞지 않는 겨울 시기에 얼음이 점차 완성되어 간다. 얼음 정점은 3월이며 여기부터 점차 녹아 9월 얼음이 가장 줄어든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점차 진행되어 겨울에 완성되는 얼음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까지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얼음이 없어진다고 해도 얼음이 제로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해빙이 차지하는 면적이 바다 전체 면적 7% 이하가 되어 버리는 걸 소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구가 온난화를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북극권에 위치한 영구동토를 사용해 태양광을 반사시켜 열을 놓치는 방법 그러니까 해빙이 줄어든 건 지구가 반사하는 태양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온난화에 의해 해빙이 감소하면 지구 열흡수량이 증가하고 온난화가 진행된다는 부정적 루프가 발생한다. 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빨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9월 해빙은 매년 12%씩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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