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 10% 늘었다

최근에는 대마 합법화가 진행되는 국가나 지역이 늘고 있으며 미국에선 현재 22개주와 3개 해외 영토, 워싱턴DC에서도 대마가 합법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마초 복용은 인지와 지각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엔터테인먼트 대마초 합법화와 교통사고사 관련 조사 연구에서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된 주에선 교통사고자 수가 평균 10%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마는 다른 규제 약물과 비교하면 의존성이나 신체에 대한 해가 작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각 작용을 갖고 있으며 인간 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대마초를 복용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는 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로 대마는 운전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엔터테인먼트 대마초 합법화와 자동차 사고, 자살, 진정제 과잉 섭취가 돤련되어 있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미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된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네바다, 오레곤, 워싱턴주에서 2009년부터 2019년 제출된 사망진단서를 수집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된 주 비교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대마초 시장은 없지만 포괄적인 의료용 대마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상이 된 주에서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되기 이전 사망 비율로 비슷한 경향을 보인 주를 선출했다. 대상이 된 7주에서 엔터테인먼트 대마가 합법화되기 전후로 자동차 사고, 자살, 오피오이드 과잉 섭취에 의한 사망률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된 주에선 콜로라도주에서 16%, 오레곤주에선 22%, 알래스카주에선 20%, 캘리포니아주에선 14%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연구팀은 엔터테인먼트 대마초가 합법화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개주에서 평균 1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엔터테인먼트 대마 시장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대마 중독에서의 운전과 교통사고 사망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정책의 잠재적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엔터테인먼트 대마 합법화가 자살률에 영향을 줬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피오이드 과잉 섭취에 대해선 평균 11% 감소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정책 입안자가 엔터테인먼트 대마초 시장을 합법화할 때 고려해야 할 잠재적 이익과 해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