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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

보도에 따르면 챗GPT 등 AI 채팅봇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런 기계학습 시스템은 인간 지원에 움직이며 시급 15달러짜리 존재가 된 AI를 지원하는 인간에 대한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오픈AI 시스템 학습을 위해 일하고 있는 남성의 시급은 15달러이며 복리후생은 없다. 미국 최저임금은 시급 7.25달러다. 다만 미국 최저임금을 주별로 보면 폭이 큰 편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선 최저임금은 15달러 전후다. 비정상적인 물가가 계속되는 미국에선 일부에선 15달러가 최저임금 내지 저임금 업무로 간주된다.

작업자가 하는 라벨링은 AI 학습 시스템이 더 알기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세트 안에 이미지나 텍스트 등 특정 아이템을 장르별로 나눠 라벨을 붙여 가는 작업이다. 머신러닝 모델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수작업인 것.

라벨링은 시간이 걸리는 수작업이지만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그 결과 저임금 구인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급 15달러는 대우가 좋은 편이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라벨링을 주로 아프리카에 외주롤 줬고 시급 2달러에 노동자를 모집했었다고 한다. 살인이나 고문, 성폭행 같은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다양한 작업을 편리하게 처리하는 AI지만 이면에는 인간 노동이 자리잡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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