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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화성 탐사기 조사 결과 “다이모스는 화성 일부?”

아랍에미리트연방 탐사기인 호프(HOPE), 일명 알 아말은 화성 대기를 연구하기 위해 2년 이상에 걸쳐 이 붉은 행성을 돌고 있다. 하지만 궤도 변경을 거쳐 위성 다이모스에 접근한 결과 이 위성 기원에 대한 새로운 설이 나왔다.

지금까지 다이모스 기원에 대해선 화성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이라는 설이 있었다. 하지만 EMM(The Emirates Mars Mission) 새로운 관측 결과는 이 위성이 한때 화성 일부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4월 2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지구과학연합 EGU 행사에서 발표됐다.

화성 위성 중 다이모스는 작지만 다른 위성인 포보스보다 바깥 궤도를 돌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이 감자처럼 생긴 천체 크기는 15×12×11km이며 공전 주기는 30시간이라고 한다. 화성 두 위성에 대해선 수수께끼가 많으며 다이모스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킹2호에 의한 다이모스 최근접 통과가 이뤄진 건 1977년으로 이 위성으로부터 30km 거리를 통과한 바 있다.

EMM 팀은 포보스와 다이모스 모두 기원을 알 수 없다며 예전부터 있던 설 중 하나는 모두 포획된 소행성이라는 것이지만 조성에 대해선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 호프는 궤도 변경을 실시해 다이모스 접근 통과를 하면서 관측을 몇 번이나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이 천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잡았다.

다이모스에서 100km 지점을 비행한 호프는 이 위성 고화질 이미지를 몇 장이나 촬영해 극자외선과 원자외선 첫 관측을 실시했다. 이 데이터는 다이모스 구성이 소행성이 아닌 주로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 화성 구성과 비슷하다는 걸 발견했다. 화성에 큰 천체가 충돌한 결과 일부가 분리되어 다이모스가 형성되어 궤도까지 날아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EMM 팀은 이런 최신 관측으로 다미오스 조성과 열 물리학, 상세한 지형학 특징을 밝힐 기회라며 포보스와 다이모스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이들 화성 위성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프는 2020년 7월 발사되어 2021년 2월 화성에 도달했다. 아랍 국가 첫 행성간 미션으로 UAE가 위신을 걸고 진행한 프로젝트다. 당초 운용 기간은 2년이었지만 1년 연장이 정해진 건 얼마 안 됐다. 55시간에 걸쳐 화성을 돌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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