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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리뷰 하이재킹 업체에 첫 벌금 부과

아마존에서 고평가를 받은 제품 변형으로 다른 제품을 판매한 소매업자에게 미연방거래위원회 FTC가 60만 달러 벌금을 포함한 판결을 내렸다. 다른 제품이 받은 평가를 탈취하는 형태로 평가를 밀어 올리는 리뷰 하이재킹이라는 수법에 관한 FTC 집행 조치로는 사상 첫 예라고 한다.

보충제 소매업체인 바운티풀(The Bountiful Company)은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아마존 기능을 악용해 새로운 보충제 일부가 실제 리뷰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도록 위장했다. 따라서 FTC에서 60만 달러 벌금을 부과한 게 2023년 4월 10일 발표에서 밝혀진 것. FTC에 따르면 바운티풀은 아마존 제품 페이지에 있는 바리에이션 선택 기능에 대해 소비자를 속일 수 있는 방법을 취했다. 아마존 바리에이션 선택 기능이란 예를 들면 DHC 멀티 비타민 상품 페이지 내용에선 현재 보고 있는 상품 유사 옵션으로 DHC 키토산 세트, DHC 칼슘/머그 세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크기를 60알, 120알, 180알, 각각 1봉지 또는 2봉지로 선택할 수 있다. 주로 패션 아이템 등 크기나 컬러 바리에이션, 식료품 등 내용물 등을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FTC 소장에 따르면 바리에이션 관계에 있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선 바리에이션에 포함되는 모든 상품 평가수와 리뷰수, 평균 평가수가 합계로 표시되는 구조다. 이를 악용해 바운티풀은 신제품을 과거 안정적으로 평가받은 제품 변형으로 아마존에 신청해 상품 페이지를 통합하고 평가를 조작하고 있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변종으로 선택된 상품은 제형과 처방 목적이 다른 상품으로 변이로 표시하기에는 분명히 부적절했다고 FTC는 밝히고 있다. 또 구제품이 취득한 베스트셀러나 아마존 초이스 배지도 페이지에 통합해 신제품에 공유했다고 한다.

2020년 8월 기준 새로운 제품에 대한 리뷰 1,000개와 별 4.5 고평가가 있었지만 페이지를 통합하기 전에는 26개 리뷰와 별 3.2 평가가 있을 뿐이었다. 바운티풀 측은 소비자는 불행하게도 신제품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페이지를 바꾸는 순간 매출이 급상승하고 계속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FTC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소송에서 다룬 수십 건 사례를 인용하고 있다.

FTC 측 관계자는 다른 제품 평가와 리뷰를 취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건 금지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마존 측은 자사 스토어에서 사기를 추전하기 위한 장소는 없다며 자사 정책은 긍정적 리뷰를 작성하는 조건에 따라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등 리뷰 악용을 금지한다면서 이런 정책을 위반하면 계정 일시 중지, 금지, 법적 조치를 취하고 부정확한 리뷰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에 따르면 리뷰 99% 이상은 진짜이며 나머지 1%를 박멸하기 위해 FTC 등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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