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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3 만난 휴머노이드 “다국어 처리도 거뜬”

영국 개발사인 엔지니어드아츠(Engineered Arts)는 자연스럽게 희로애락 표정을 만들어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메카(Ameca)를 만들고 있다. 표정이 풍부할 뿐 아니라 AI를 더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것. 손가락 움직임도 다양하게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 오픈AI 언어 모델인 GPT-3을 탑재해 더 유창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GPT-3에 이은 차기 모델인 GPT-4도 시험했지만 처리 시간이 길어져 반응이 줄었다고 한다. 아메카는 AI를 테스트하는 플랫폼으로 만든 것으로 만일 AI에 신체가 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걸 알 수 있게 해준다.

또 GPT-3에 AI 번역 프로그램인 딥플(DeepL)을 추가해 다국어로도 말할 수 있게 됐다. 발음하는 음성에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아마존 폴리(Amazon Polly)를 사용하며 입 움직임이 동기화되도록 프로그래밍했다고 한다. 독일어나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다국어 처리가 가능하다고. 원래는 영국 영어로 말하지만 미국 영어를 하면 아메리칸 악센트로 말하는 재미있는 기능도 갖췄다.

아메카는 베타 버전이 일반용으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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