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IDC가 2023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 대수가 5,690만 대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기 전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장 점유율 4위인 애플은 맥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40% 떨어졌다고 한다.
2023년 1분기와 2022년 1분기 PC 제조사별 출하 대수와 시장 점유율을 보면 1위는 레노버, 2위는 HP, 3위는 델, 4위 애플, 5위 에이수스 순이다. 시장 점유율 순위에 변동은 없지만 어떤 기업도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다.
상위 5개사 중 출하 대수 감소율이 가장 컸던 건 애플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애플 최고 재무 책임자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지난 3월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팀쿡 애플 CEO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이 아이폰, 맥,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IDC는 이번 결과는 잠정적인 것이지만 코로나19 유행에 의한 수요 증가는 끝을 맞아 적어도 일시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패턴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IDC는 PC 제조사가 고전하는 건 단기적이지만 연말까지는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IDC 측은 PC를 대폭 가격 인하해도 소매점과 PC 제조사는 2023년 중반까지 늘어날 재고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상태는 3분기까지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IDC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P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 수요가 감소한 건 PC 제조사에 있어 생산 계획 재조정을 실시해 수요와 공급 밸런스를 정상화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다. IDC 측은 경제가 상향하는 경향이 있으면 소비자는 교체를 검토하고 학교는 낡은 크롬북을 교체하고 기업은 윈도11로 이행하기 때문에 PC 출하 대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하지만 경기 침체가 2024년까지 길어지면 회복도 그만큼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