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설립해 2007년 아마존에 인수된 카메라 리뷰 사이트인 DP리뷰(DPReview)가 오는 4월 10일 이후 갱신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이후 아마존은 1만 8,000명 이상을 해고하고 있으며 이번 DP리뷰 폐쇄 역시 이런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DP리뷰는 1998년 영국에서 설립되고 2007년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2010년부터는 본거지를 미국으로 옮겨 25년에 걸쳐 운영되어 온 카메라 리뷰 사이트다. 이곳은 전 편집 직원을 해고하고 4월 10일 업데이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DP리뷰 폐쇄는 아마존 내부 직원 감축 일환으로 보인다. 한 DP리뷰 편집 직원은 직원 해고에 관한 아마존 측 결정은 2023년 1월 결정됐고 당시 자신도 해고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선 카메라 렌즈와 본체 중고 시장은 지금도 꽤 활발하다며 DP리뷰가 완전히 폐쇄되면 오래된 제품 리뷰를 확인하려는 사용자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2010년 정점에 달한 DSLR 카메라 판매 대수는 스마트폰 발전으로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DSLR 최대 전성기에는 문전성시를 이룬 DP리뷰지만 이번 폐쇄로 카메라 시장 쇠퇴를 엿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DP리뷰는 4월 10일까지 계속 갱신되며 4월 10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읽기 전용 모드로 열람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DP리뷰에 올린 이미지와 텍스트는 4월 6일까지 다운로드 요청을 할 수 있다. 또 4월 10일 이후 DP리뷰 내용에 대해선 미정이며 아마존은 전 직원에 따르면 아직 사이트 아카이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3월 20일 9,000명 이상 추가 인원 정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직원 감축 영향을 받는 건 AWS나 트위치, 광고와 인사 관련 종사 직원이다. 해고 대상자에게는 이메일로 통지를 했다고 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번 직원 감축에 대해 아마존은 현재 직면한 불확실한 경제와 미래에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비용과 인력을 더 합리화하는 걸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연간 계획 최우선 과제는 고객의 삶과 아마존 전체를 의미있게 개선하면서 회사 전체를 슬림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고 대상은 앞서 밝혔듯 AWS나 트위치, 광고, 인사 부문이다. 트위치 댄 클랜시 CEO는 직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400명 이상 직원에게 이별을 통보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현재 트위치 사업은 경제 정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사용자와 수익 성장은 자사 기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AWS와 광고, 인사 부서 직원을 어떤 비율로 줄일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122억 달러로 2021년 249억 달러보다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순손실은 27억 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