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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스토리지 “2026년까지 300TB SSD 실현할 것”

플래시 메모리 메이커인 퓨어스토리지가 한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SSD 300TB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주장한 게 보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퓨어스토리지는 NVMe 대응 스토리지 시스템인 플래시어레이(FlashArray)와 플래시블레이드(FlashBlade)를 배포하고 있으며 이런 스토리지 시스템에 탑재 가능한 독자적인 SSD인 DFM(Direct Flash Module)도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 CTO인 알렉스 맥뮬란(Alex McMullan)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2∼3년 계획은 하드드라이브 경쟁력을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24TB와 48TB 드라이브 등 큰 사이즈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며 2026년까지 300TB 드라이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

그가 공개한 DFM 로드맵은 2023년 이후 급속하게 용량을 확장할 계획을 보여준다. 도시바는 2027년까지 40TB 이상 하드디스크 생산을 예정하고 있으며 씨게이트는 2026년 50TB 이상 하드디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비하면 퓨어스토리지가 2026년까지 300TB SSD를 실현하겠다는 건 상당히 야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하드디스크 TCO는 2026년까지 변하지 않는 반면 FDM은 꾸준히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플래시블레이드 섀시에는 최대 40개 DFM을 설치할 수 있으며 DFM 용량이 300TB까지 증가하면 플래시블레이드 최대 용량은 12PB가 된다. 맥뮬란은 고객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세트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말로 수요가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보여준다.

현재 퓨어스토리지는 112∼160층 3D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232층 3D NAND 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선 앞으로 몇 년간 3D NAND 층수는 증가할 전망이지만 400층을 넘는 건 2027년 이후로 보여져 2026년에는 300층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2026년까지 300TB DFM을 실현하려면 3D NAND 층수 증가 뿐 아니라 DFM 자체 크기를 키워 더 많은 3D NAND를 탑재하는 등 접근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3년간 DFM 드라이브 용량을 6배로 늘리려는 퓨어스토리지 계획은 야심적일 수 있다. 한편 3D NAND 플래시 메모리 뿐 아니라 메모리 패키징 기술도 빠르게 발전해 몇 년 뒤에는 퓨어스토리지 DFM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이 HAMR 하드드라이브를 이용한 스토리지 시스템이 제공하는 스토리지 밀도를 초과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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