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최근 태양계에서 소행성 110만 개를 발견했다. 거리는 무려 1억km로 발견된 소행성은 비교적 작다. 소행성 폭은 100∼200m로 로마 콜로세움과 거의 같은 크기다. 이번에 발견된 천체는 소행성 기준으로 비교해도 상당히 작다. 소행성 폭은 크면 965km에 달하는 것도 있지만 이번 소행성은 소행성대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을 가능성이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은 DART 충돌 이후 여파를 관찰했지만 우주망원경에서도 이런 작은 천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9월 실행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미션에서 충돌에 성공한 디모르포스와 위성인 디디모스는 1,100만km 밖에 지구에서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소행성은 10배나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소행성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 MIRI 캘리브레이션 데이터에서 우연히 찾아낸 것이다. MIRI는 25년 전 발견된 소행성10920 1998 BC1을 촬영 중이었지만 미발견 소행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 천문학자는 캘리브레이션 관찰 중 작은 소행성을 검출하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번 성과는 앞으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수많은 미발견 천체를 검출할 수 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소행성이 미발견이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MIRI 이미지에 비치는 배경 별 일부를 추적 연구하고 있는데 이는 소행성 궤도 해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연구 덕에 미지의 행성이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 전문가는 MIRI에는 소행성대에 존재하는 지금까지 발견할 수 없던 크기 소행성을 우연히 발견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훌륭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현재 관측을 반복해 실시할 계획인 만큼 새로운 소행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소행성대를 의도적으로 관측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1km에도 못 미치는 소행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